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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빌리 아일리시의 정규 3집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더 투어’ 중 지난해 7월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에서 열린 공연을 담은 시네마틱 콘서트 영화다. Z세대 대표 팝 아이콘과 3D 영화의 거장이 만나 탄생한 프로젝트로, 세대를 뛰어넘는 협업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작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아바타’ 시리즈 작업 중 새로운 3D 기술을 실험하던 그는 콘서트를 3D로 구현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빌리 아일리시에게 공동 연출을 제안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이었다.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단순한 공연 기록을 넘어, 관객이 무대 위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최대 20대의 카메라와 특수 제작된 3D 장비, 원격 조종 로봇 카메라 ‘아지토스’(AGITOS) 등 다양한 촬영 기술이 동원됐다. 특히 양쪽 눈 간격을 확장한 새로운 카메라를 개발해 보다 생생한 입체 영상을 구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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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무대 위에 설치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공연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려는 빌리 아일리시와 이를 설득하려는 제작진의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아티스트와 관객의 교감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촬영이 이뤄졌다. 빌리 아일리시는 “이 작품은 예술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팬들과의 유대감을 담아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360도 원형 무대를 가득 채운 빌리 아일리시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관객의 열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화려한 LED 연출과 조명,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장면들은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피니어스 오코넬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협업하는 순간 등 무대 뒤 모습까지 포착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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