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오름테라퓨틱의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CD123 양성 혈액암 치료제ORM-1153의 강점 세 가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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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 나타내
오름테라퓨틱의 ORM-1153은 차세대 CD123 표적 단백질 분해제-항체접합체(DAC)로 알려졌다. ORM-1153은 고형암(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ORM-1023'과 함께 회사가 현재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ORM-1153은 첨단 항체와 링커 엔지니어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개선시킨 치료제 후보물질로 소개된다. 구체적으로는 독자적인 GSPT1 분해 페이로드(SMol006)와 고친화성 항-CD123 항체(OR559)를, β-글루쿠로니다아제에 의해 절단되는 독자적 링커를 통해 접합했다. 해당 항체는 Fc 감마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오프타깃 및 면역세포 관여를 줄였다. 링커는 혈장 내 안정성을 향상시키도록 최적화됐다.
오름테라퓨틱은 ORM-1153의 이러한 특성들이 결합돼 넓은 치료 지수를 갖는 분자를 구현했으며 이는 ORM-1153의 임상적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설명한다. 오름테라퓨틱이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ORM-1153은 전임상에서 경쟁약물인 애브비(Abbvie)의 피베키맙(Pivekimab)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피베키맙은 CD-123을 타깃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대상적응증은 희귀혈액암인 모세포형질세포양 수지상세포종양(BPDCN) 및 AML 등으로 알려졌다. 애브비는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피베키맙의 글로벌 임상 1/2상 데이터를 토대로 신약허가(BLA)를 신청했다. 아직 FDA 허가를 취득하기 전으로 파악된다.
오름테라퓨틱의 ORM-1153은 중요한 종양억제유전자인 'TP53'을 없앤 암세포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 애브비사의 허가받은 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와 차세대 치료제인 피베키맙과 대조적인 효능을 보였다.
TP53은 손상된 유전자(DNA)를 복구시키거나 과도하게 망가진 세포를 사멸시켜 암세포를 억제한다. TP53이 없으면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ORM-1153은 TP53이 정상인 세포든 없는 세포든 무관하게 효과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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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변이에 효과…넓은 치료범위 확보
ORM-1153은 다양한 변이에도 약효를 보여 약물의 치료범위가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름테라퓨틱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사람의 AML 암 조직을 옮겨심은 PDX 마우스 모델 7마리에서 다양한 변이가 발생했다. ORM-1153은 이들 모두에서 암세포 사멸 효능을 보였다.
샘플군의 숫자 자체는 작지만 다양한 변이에서 공통되게 효능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ORM-1153이 표적하는 CD123은 세포 외부에 발현되는 타깃으로 AML뿐 아니라 CD123이 과발현되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등 다양한 혈액암 암종을 타겟팅할 수 있어서 시장성이 좋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ORM-1153은 경쟁 약물 대비 TP53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대해 차별화된 효능을 입증했다"며 "ORM-1153은 초기 데이터를 통해 다른 다양한 변이들에 대한 잠재력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름테라퓨틱은 ORM-1153의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ORM-1153이 AML 및 기타 혈액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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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독성 데이터 우수…올해 임상 진입
ORM-1153은 영장류 독성 데이터에서 빈혈, 호중구감소 등이 정상범위를 보였다. 앞서 시장에 소통했던대로 올해 인체 임상에 진입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오름테라퓨틱 측의 입장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023년 10월 ORM-6151을 전임상 단계에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선금금 1억달러(1352억원), 총규모 1억8000만달러(2435억원)에 기술 이전했다. 물질을 통으로 이전하는 에셋 기술이전으로 선급금 비율을 전체 계약의 55%로 크게 설정한 특이점이 있다. 연구단계별 마일스톤보다 반환의무없는 선급금을 키웠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BMS가 BMS-986497라는 파이프라인명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024년 7월 버텍스 대상으로 자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최대 3개의 타깃에 대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선급금 1500만달러(약 208억원)을 수령했다. 타깃당 최대 수령가능한 마일스톤 규모는 3억1000만달러(4481억원), 총 계약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파악된다.
BMS에 기술이전한 치료제도 AML 적응증 대상이나, CD33을 타깃하는 약물인 점에서 CD123을 타깃하는 '넥스트 파이프라인' ORM-1153과는 차이가 있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ORM-1153의 파트너링에 대해서는 유연한 태도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자산의 가치가 적절히 반영된다면 다양한 형태의 거래 구조에 대해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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