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설렘의 이소라…‘봄의 미로’에 담긴 변화의 시간 [공연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두근두근, 설렘의 이소라…‘봄의 미로’에 담긴 변화의 시간 [공연뷰]

디지틀조선일보 2026-05-04 00:01:00 신고

3줄요약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올해는 제가 안 해본 많은 일들을 해보고 있어요. 이런 일들이 새로 나온 제 노래들에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요. 좀 밝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설레는 사람.“

    이소라가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에서 관객을 향해 이야기했다. 공연이 진행된 100여 분의 시간은 그의 말 그대로였다. 두근두근 설레는 봄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은 현악기의 소리, 피아노 선율, 드럼의 리듬, 그리고 '이소라'라는 울림을 타고 공연장을 휘감았다. 이는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소라’를 개설하며 대중과 소통에 나선 이후 첫 봄에 가진 콘서트다.

    막이 내려간 상태로 첫 곡 ‘바라 봄‘이 시작됐다. 곡의 전개와 함께 막이 올라갔을 때, 공연의 이름이 왜 ‘봄의 미로’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현악기, 키보드, 드럼, 기타 등의 악기들이 미로처럼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사이에 꽃잎이 떨어져 있었다. 이소라는 그 중간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매혹적으로, 무대의 중심에서 감정을 이끄는 축이 됐다. 각각의 무대에서 빛과 사운드는 미로 속에 악기들을 툭툭 떠올리게 하며 ‘봄의 미로’ 속으로 관객을 이끌고 들어갔다. 공연 내내 무대 연출과 조명은 계속해서 관객의 손을 더 깊숙한 미로로 이끌었다.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이소라는 ‘바라 봄‘ 무대를 마치고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꽤 오랜 시간 침체되어 있었다. 2025년부터 저에게 변화가 왔다. 나이가 점점 드니까, 너무 집에만 있는 것도 몸이 못 버티더라. 건강이 안 좋아져서 병원도 가고, 몸을 건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고, 제 생각도 좀 바뀌고, 밖으로 나갈 기회도 생기며, 많이 변했다. 그래서 이번에 공연을 이렇게 하게 됐다. 오늘 이 공연이 여러분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 시간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공연 목록에는 대중이 사랑하는 이소라의 곡으로 빼곡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난 행복해' 등 모든 곡이 '봄'과 같은 감정을 노래한 건 아니었다. 이소라는 "제가 슬픈 노래를 막 네다섯 곡씩 이어서 하면, 이런 분위기는 없어질 겁니다"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23년 진행된 연말 콘서트 '소라에게 30' 당시, 노래할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멘트를 최소화했던 것과는 달랐다. 그는 끊임없이 관객에게 노래와 말들로 소통했고, 관객은 그에게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소라'를 진행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생긴 달라진 생각을 직접 이야기 전하기도 했다. 이소라는 "제가 유튜브 하면서 어떤 초대 손님에게 '제가 공연 때 이럴 것 같다는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연할 때 말도 잘 안 하고 그냥 노래만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번쩍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와주신 분께 내 할 일을 다 하지 못했구나. 저는 그냥 노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 말하는 목소리를 또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 건데. 그래서 제가 생각을 달리했다. 지금도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라며 말을 건네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달라진 그가 무대에 있었다. 오랜 시간 같은 디자인의 검정색과 하얀색 옷을 입었던 그가, 빨간 구두를 신고, 마이크를 쥐고 있었다. 새로운 설렘의 '이소라'였기에 모든 곡이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울렸다. 오랜 팬에게 오랜만에 받은 꽃과 편지를 이야기하며 "고마워"라고 이야기하는 이소라의 목소리 끝에도 울림이 있었다.

    'Track 11' 속 "함께 우주에 뿌려진 우린 수많은 별 그중에 처음 마음 내려놓을 곳 찾았을 때"라는 가사가 온 마음으로 다가섰다. '봄의 미로' 속에 함께 있는 이소라와 그의 팀과 객석의 모든 사람은 우주에 유영하듯 강렬한 빛 속에서 깊이 한가지의 마음을 공유했다. '처음 마음 내려놓을 곳'이 여기였음을 말이다.

    이소라는 공연 목록 속 '순수의 시절'을 마지막 곡으로 하지 않았다. '순수의 시절'을 부르다 실수한 자신에게 끝없이 박수로 환호하는 객석에게 피아노 솔로에 맞춰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마지막으로 전했다. "여러분 덕에 노래를 아직까지 하네요"라는 그의 말이, 건강하게 앞으로도 노래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끝내 그는, ‘설렘’이라는 이름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2026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는 5월 2일과 3일 이틀간 이어졌다. 그리고 이소라는 유튜브 채널 '이소라'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 이소라 여덟 번째 봄 콘서트 '봄의 미로' 현장 / 사진 : NHN링크





인기뉴스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