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의 6.3풍향계] 서울시민이 원하는 ‘공략’은 그게 아니다,책임 전가와 과거회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창권의 6.3풍향계] 서울시민이 원하는 ‘공략’은 그게 아니다,책임 전가와 과거회상

뉴스비전미디어 2026-05-03 14:52:24 신고

3줄요약


2026년 서울시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오세훈, 정원오 두 후보 간의 기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서대문구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나온 정원오 후보의 일갈은 이번 선거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부동산 지옥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기 전에, 지난 임기 동안 서울시장으로서 본인의 실정부터 돌아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 ‘현직 시장’ 책임론 vs ‘과거 프레임’ 충돌

정원오 후보의 역공은 매섭다. 오 후보가 주택 공급 부족과 전월세 대책 미흡을 현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을 두고 “본인이 시장이었는데 왜 남 탓을 하느냐”고 꼬집은 것이다. 특히 정 후보 캠프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오 후보 취임 전 6,700가구였던 매입임대주택 사업 실적이 2022년 850가구까지 급락했다는 점, 청년 안심주택의 관리 부실로 보증금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 등은 오 후보가 답해야 할 뼈아픈 대목이다.


반면 오세훈 후보 측은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을 ‘박원순 시즌 2’라 명명하며 과거 프레임을 소환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오 후보는 박 전 시장의 그림자와 싸우라, 나는 미래의 불편함과 싸우겠다”며 자신을 ‘미래 세력’으로, 상대 후보를 ‘과거 집착 세력’으로 규정하는 전략을 취했다.

■ 맞불 작전,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의 ‘맞불 작전’은 흔한 선거 전략이다. 하지만 지금 두 후보가 보여주는 모습은 시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자기방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정원오 후보가 강조한 것처럼 ‘현직 시장의 책임’을 묻는 것은 정당한 검증의 과정이다. 하지만 동시에 오 후보 측이 제기하는 정책적 우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단순히 "현직 시장이 못했다"는 비판만으로는 서울의 복잡한 부동산 실타래를 풀 수 없기 때문이다.


■ 서울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지금 서울시민이 원하는 것은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가리는 진흙탕 싸움이 아니다. 147대 1이라는 청년 안심주택 경쟁률이 상징하듯, 주거 사다리가 끊어진 현실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이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의 실적 하락에 대해 겸허히 해명하고, '현 정부 탓'이 아닌 '서울시 차원의 보완책'을 증명해야 한다.

정원오 후보는 상대의 실정을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의 공약이 왜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인지 정책적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정치권의 화법은 늘 "상대가 나쁘다"로 귀결되곤 한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와 정책 대결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시민들은 과거의 그림자나 책임 전가 속에 살고 있지 않다. 당장 내일의 월세와 내 집 마련을 걱정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두 후보는 이제라도 '맞불'의 방향을 서로가 아닌, 시민의 삶을 태우는 民生의 고통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김창권 大記者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