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사회재난 겪었다"…98%는 ‘감염병’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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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사회재난 겪었다"…98%는 ‘감염병’ 피해

경기일보 2026-05-03 13:3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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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표지판. 경기일보DB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표지판. 경기일보DB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최근 5년 사이 감염병 등 사회재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난 피해를 경험한 비율이 1% 안팎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10월 말부터 2025년 10월 말까지 5년간의 피해 경험을 조사한 ‘2025년 재난·사고 피해조사’ 결과를 3일 공표했다.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일반국민 6천685명과 안전 취약계층(12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등록장애인, 저소득층) 9천799명 등 총 1만 6천484명을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사회재난 피해 경험률은 일반국민이 40.5%, 안전 취약계층이 35.5%로 파악됐다. 특히 겪어본 사회재난 유형 중 ‘감염병’이 일반국민의 97.9%, 취약계층의 98.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조사 대상 기간이 코로나19 팬데믹과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연재난 피해 경험률은 일반국민 1.0%, 안전 취약계층 1.4%로 전반적으로 매우 낮았다. 주로 겪은 자연재난은 일반국민의 경우 풍수해(41.7%), 가뭄(26.3%), 폭염(20.3%) 순이었으며 취약계층은 풍수해(29.3%), 한파(24.8%), 폭염(18.5%) 순으로 꼽았다.

 

최근 5년 국민 40% ‘사회재난’ 겪어… 코로나19 여파

 

안전사고 유형에서는 계층 간 뚜렷한 차이가 났다. 일반국민은 56.2%가 도로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겪은 반면, 노인과 장애인은 각각 49.5%가 추락 및 낙상 사고를 겪었다고 답해 일상 속 보행 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 유형별 안전수칙 인지 수준은 일반국민보다 안전 취약계층에서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어린이는 풍수해(37.4%), 산사태(30.8%), 다중운집 인파 사고(17.4%)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다고 답한 비율이 낮아 교육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정보 습득 경로는 대부분 긴급재난문자(일반국민 96.4%, 취약계층 93.4%)에 의존했으나, 어린이의 73.9%는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2년마다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 첫 조사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취약계층 맞춤형 재난·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 정부 대책에 이번 결과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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