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지를 쪄보세요, 지금까지 알던 맛과는 차원이 다른 요리가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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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지를 쪄보세요, 지금까지 알던 맛과는 차원이 다른 요리가 탄생합니다

위키푸디 2026-05-03 12:50:00 신고

여름철 식탁 위에서 호불호가 가장 크게 갈리는 채소를 꼽으라면 단연 가지다. 특유의 물렁물렁한 식감 때문에 손사래를 치는 이들이 많지만, 조리법만 살짝 바꿔도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지는 한여름에 시원하게 들이키는 가지냉국은 얼음물보다 진한 청량감을 준다. 오늘은 가지의 식감을 살리면서도 든든함까지 챙길 수 있는 특별한 냉국 비법을 소개한다.

보랏빛 보약, 가지가 몸에 좋은 이유

가지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열을 내리는 데 탁월하다. 한의학에서도 성질이 차가운 음식으로 분류해 여름철 뜨거워진 몸을 식히는 데 처방하곤 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껍질의 보라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 성분이다. 이는 우리 몸속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를 늦추고 눈의 피로를 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식재료다.

입맛 돋우는 청포묵 가지냉국 만들기

가장 먼저 국물 베이스를 준비해야 한다. 냄비에 물 1.5L와 다시마 2장을 넣고 중약불에서 끓인다. 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5분 정도 더 우려낸 뒤 다시마를 건져낸다. 끓인 육수는 실온에서 충분히 식힌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지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어낸다. 길게 반으로 가른 뒤 다시 3등분 한다. 찜기에 김이 올라오면 가지를 넣고 6분 정도 찐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막힘없이 부드럽게 들어가면 잘 익은 것이다. 너무 오래 찌면 형태가 뭉개지므로 주의한다. 다 익은 가지는 꺼내어 한 김 식힌다.

양파는 아주 얇게 채 썬다. 매운맛을 빼기 위해 찬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뺀다. 오이는 가늘게 채 썰고, 실파는 0.5cm 간격으로 송송 썬다. 통마늘은 칼날로 으깬 뒤 잘게 다져 준비한다.

청포묵은 가늘고 길게 썰어준다. 끓는 물에 묵을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약 2분간 데친다. 데친 묵은 곧바로 찬물에 헹궈야 탄력이 산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따로 둔다.

식힌 가지는 손이나 가위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여기에 다진 마늘, 국간장 1큰술, 소금 한 꼬집,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이렇게 밑간을 미리 해야 국물과 겉돌지 않고 깊은 맛이 난다.

식혀둔 다시마 육수에는 국간장, 소금, 설탕, 식초를 분량대로 넣어 잘 섞는다.

큰 그릇에 밑간한 가지, 채 썬 오이와 양파를 담는다. 준비한 육수를 붓고 살살 섞는다. 마지막으로 탱글한 청포묵을 듬뿍 올리고 통깨와 실파를 뿌려 마무리한다.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나 겨자를 곁들여도 좋다.

<청포묵 가지냉국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가지 2개, 청포묵 1팩, 오이 1/3개, 양파 1/4개, 실파 3줄기, 통마늘 1알, 물 1.5L, 다시마 2장, 국간장, 소금, 설탕, 식초, 참기름, 통깨

■ 레시피

물 1.5L에 다시마를 넣고 5분간 끓여 육수를 만든 뒤 식힌다.

가지는 3등분 하여 찜기에서 6분간 부드럽게 쪄낸 후 식힌다.

청포묵은 가늘게 썰어 끓는 물에 2분간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양파와 오이는 가늘게 채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식은 가지를 찢어 국간장 1큰술, 소금, 참기름, 다진 마늘로 밑간한다.

육수에 국간장 2큰술, 소금 1큰술, 설탕 3큰술, 식초 5큰술을 섞는다.

그릇에 가지와 채소를 담고 육수를 부은 뒤 청포묵과 통깨를 올린다.

■ 요리 꿀팁

→ 가지를 찐 뒤에 반드시 밑간을 먼저 해야 국물을 부었을 때 싱겁지 않다.

→ 다시마 육수는 미리 만들어 냉동실에 살짝 얼려두면 훨씬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 청포묵은 데친 직후 찬물에 담가야 뚝뚝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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