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중이거나 병원 치료 후 개인 차원의 건강 관리 단계에서는 체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당과 같은 대사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주요 관심사인데, 커피를 좋아하는 암환자들은 계피(시나몬) 가루를 함께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된다.
커피와 계피는 면역 향상, 항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많다. ‘커피+계피’ 조합의 특징은 작용 경로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커피에 풍부한 클로로겐산 등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세포 손상과 관련된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는 역할이다.
반면 계피는 신남알데하이드 등을 통해 세포 증식과 염증 관련 신호 경로(NF-κB)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식후 혈당 상승과 인슐린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커피는 항산화·염증 조절, 계피는 대사 환경 조절에 초점이 맞춰진 구조다. 계피에 포함된 신남알데하이드는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암세포 증식 억제, 세포 주기 조절, 아포토시스 유도와 같은 기전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또한 종양이 성장 과정에서 형성하는 혈관신생(angiogenesis)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커피의 클로로겐산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활성산소는 DNA 손상과 돌연변이에 관여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낮추는 과정은 세포 환경 안정화와 관련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염증 매개 물질을 억제하는 작용도 보고돼 있다.
계피는 혈당과 관련된 측면에서도 언급된다.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인슐린 반응을 안정시키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돼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대사 환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암세포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커피+계피’ 조합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챙겨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피의 향은 커피의 쓴맛과 산미를 완화해 설탕이나 시럽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첨가당 섭취 감소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다. 별도의 준비 과정 없이 반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섭취 방법은 간단하다. 따뜻한 블랙커피 또는 아메리카노 한 잔(약 200~250mL)에 계피 가루 0.3~0.5g 정도(티스푼 1/5~1/6 분량)를 더하면 된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기호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커피는 하루 1~2잔 정도가 일반적인 범위로 제시된다.
식사 직후에 마시면 식후 혈당 상승 완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계피는 쿠마린 함량이 낮은 실론 계피(Ceylon cinnamon)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되며, 가루가 겉도는 것이 불편하다면 커피를 내리기 전 원두 가루 위에 소량을 뿌려 함께 추출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위장이 민감한 경우 공복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당뇨병 치료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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