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리프(76)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로 대표되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단순한 선악 구도를 비판했다.
스트리프는 2일(현지 시각) 영국 히츠라디오 ‘브렉퍼스트 쇼’에 출연해 “요즘 영화는 ‘마블화(Marvel-ize)’되고 있다. 악당과 선인만 있을 뿐이고, 너무 지루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도 함께했다. 세 사람은 상영 중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서 17년 만에 같은 배역으로 복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스트리프는 전작에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 역을 맡았다.
스트리프는 “인생이 흥미로운 건 영웅에게 결함이 있고, 악당이 인간적이며 나름의 매력을 지녔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신작이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거장들의 MCU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2019년 “마블 영화는 시네마가 아니라 테마파크”라고 일갈해 논쟁을 불렀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혐오스럽다”고 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022년 “할리우드의 마블화”라는 표현을 쓰며 “캡틴 아메리카가 스타이지, 그 역을 맡은 배우는 스타가 아니”라고 꼬집은 바 있다.
양원모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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