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국제뉴스) 백인숙 기자 = 수감 중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이란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년 넘게 인권 운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모하마디는 지난해 12월 이란 동부 도시 마슈하드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성직자 정권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후 체포됐다.
모하마디의 지지자들은 수개월 동안 모하마디의 건강에 대해 경고해 왔으며, 3월 말에는 모하마디가 심장마비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디 재단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오늘 잔잔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며 "두 번의 의식 상실과 심각한 심장마비 증세를 겪었다"고 밝혔다.
모하마디의 가족은 이송이 너무 늦은 조치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이란 당국에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테헤란에 있는 전담 의료진에게 즉시 이송할 것으로 촉구했다.
요르겐 바트네 프라이드네스 노벨위원장은 AFP에 "치료 없이는 그의 생명은 여전히 위험하다"면서 "이제 그의 생명은 이란 당국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모하마디의 변호사 모스타파 닐리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모하마디가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처음 실신했을 때, 잔잔 병원이 그녀를 치료할 능력이 없다는 의료진의 이전 경고 때문에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탈진과 상태 악화로 인해 그녀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닐리는 "신경과 전문의에 따르면, 심각한 심장 질환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신경학적 상태를 치료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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