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떠 있는 기분…" 해발 900m에서 발밑으로 지리산이 보이는 '출렁다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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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떠 있는 기분…" 해발 900m에서 발밑으로 지리산이 보이는 '출렁다리' 명소

위키푸디 2026-05-02 22: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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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 구름다리. / 하동군 공식 블로그 , AI
신선대 구름다리. / 하동군 공식 블로그 , AI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에 있는 성제봉, 일명 형제봉 정상부 인근 해발 900m 지점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설치된 무주탑 현수교형 출렁다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름은 신선대 구름다리. 2021년 완공 이후 지리산 일대를 찾는 등산객과 여행객 사이에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이 다리가 세간의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총연장 137m, 폭 1.6m 규모의 무주탑 현수교는 말 그대로 다리를 지탱하는 기둥이 하나도 없는 형식이다. 일반적인 출렁다리가 양쪽 또는 중간에 탑 형태의 지지대를 두는 것과 달리, 무주탑 구조는 양 끝단의 앵커에만 케이블을 고정하기 때문에 다리 전체가 허공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 

발 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이 다리를 찾는 진짜 이유

신선대 구름다리. / 하동군 공식 블로그 , AI
신선대 구름다리. / 하동군 공식 블로그 , AI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다른 산 풍경과는 결이 다르다. 시선을 아래로 향하면 악양면 평사리 들판이 넓게 펼쳐진다.

이 들판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요 무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소설 속 최참판 가문의 이야기가 펼쳐졌던 공간이 구름다리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문학적 배경과 맞물려 이곳을 더욱 남다른 장소로 만들고 있다.

신선대 구름다리. / 하동군 공식 블로그 
신선대 구름다리. / 하동군 공식 블로그 

이 다리는 계절마다 다른 경치가 펼쳐져 반복해서 방문해도 매번 새로운 느낌을 준다. 봄에는 화개천 일대의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산 아래로 꽃길이 펼쳐진다. 여름에는 지리산의 짙은 녹음이 사방을 채우고, 가을이 되면 성제봉 능선을 따라 단풍이 물들면서 붉고 노란 색감이 구름다리 위에서 보이는 경치에 깊이를 더한다. 겨울 설경은 이 중에서도 특히 방문객들이 손꼽는 풍경으로, 하얗게 덮인 지리산 능선과 그 아래 섬진강 물길의 대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세 가지 등산 코스, 출발지에 따라 난이도와 시간이 달라진다

구름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 코스 / 하동군 공식 블로그 
구름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 코스 / 하동군 공식 블로그 

신선대 구름다리에 오르는 등산 코스는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고소성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편도 약 3.4km, 소요 시간은 3시간 안팎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지리산의 숲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풍경을 즐기기에 적합한 루트다. 산행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강선암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편도 1.6km에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세 코스 중 거리가 가장 짧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등산 초보자에게 권장되는 길이며, 주차장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좋다. 세 번째는 활공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편도 3.0km, 1시간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세 코스 모두 강선암 주차장을 거점으로 삼으면 이동 동선을 정리하기 편하다. 주차 공간이 넓고 간이 화장실도 마련돼 있어 산행 전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름다리만 보고 내려오기 아쉽다면 주변 명소를 이어서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 하동군 공식 블로그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 하동군 공식 블로그

하동은 구름다리 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다. 구름다리에서 산을 내려오면 악양면 일대에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이 있다. 박경리문학관은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고, 최참판댁은 소설 속 배경을 실제로 재현해놓은 가옥으로 드라마에서도 나온 곳이다.

화개장터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자리한 재래시장으로 하동 녹차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과 향토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봄철에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이 유명해 방문객이 특히 많이 몰린다.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된 사찰로 지리산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구름다리에서 차로 20~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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