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디플러스 기아가 젠지를 상대로 2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우’의 나르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장을 장악하며 사실상 경기 흐름을 단독으로 흔들었고, 치열한 난타전 끝에 양 팀은 1대1 균형 속 최종 3세트로 향했다.
‘밴픽부터 승부수’… 디플러스 기아, 설계된 전략 통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 2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를 꺾고 승부를 1대1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블루 진영)는 아트록스–바이–아리–애쉬–세라핀 조합을 선택했고, 디플러스 기아(레드 진영)는 나르–자르반 4세–(AP 메이지)–멜–파이크 조합으로 맞섰다. 디플러스 기아는 애쉬·세라핀을 내주는 대신 멜·파이크를 빠르게 확정하며 초반부터 교전 중심 설계를 완성했고,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경기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혈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격렬하게 전개됐다. 특히 탑 라인에서 활약한 ‘시우’의 나르는 경기 전체 흐름을 좌우한 핵심 변수였다. 한타마다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단순한 캐리 수준을 넘어 ‘전장을 지배한 장수’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라인전부터 무너진 균형… 아트록스 선택, 결과는 ‘독’
라인전에서부터 나르에게 주도권을 내준 아트록스는 한 번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점멸과 스킬 교환에서 밀리며 솔로킬을 허용했다. 이후 골드 격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아이템 차이 역시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까지 벌어졌다.
방치된 탑, 폭발한 스노우볼… ‘혼자서 게임 끝냈다’
탑 라인이 사실상 ‘방치 구도’로 이어지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나르는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라인을 지배했고, 아트록스는 시도하는 교전마다 손해를 보는 구조에 갇혔다.
결정적인 순간은 바텀 근처 교전이었다. 상대 정글 위치가 드러난 틈을 타 시우가 과감하게 1대1을 열었고, 메가 나르 타이밍과 맞물리며 추가 솔로킬까지 만들어냈다. 이 시점에서 이미 경기의 무게추는 디플러스 기아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메가 나르’ 앞에 무너진 젠지… 한타마저 완패
젠지는 마지막 희망으로 드래곤 한타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미 포위망을 완성한 디플러스 기아의 대응은 한 수 위였다. 자르반과 아리가 퇴로를 차단한 상황에서 교전이 열렸고, 메가 나르로 변신한 시우가 전면을 장악했다.
젠지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문제는 단 하나였다. “누가 저 나르를 잡느냐”에 대한 해답이 없었다. 결국 딜러진이 힘을 쓰기도 전에 전장이 붕괴됐고, 디플러스 기아가 오브젝트와 한타를 모두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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