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로 완전히 무너지는 듯했지만 안토닌 킨스키는 토트넘 홋스퍼 수호신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킨스키 인터뷰를 전했다. 킨스키는 탈장 수술을 받아 결장하고 있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신 강등 위기에 빠진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비카리오 이탈 소식이 나온 후 킨스키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토트넘 팬들은 절망했다. 체코 골키퍼 킨스키는 No.2 골키퍼로 토트넘에서 활약을 했는데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비카리오 대신 선발로 나왔다. 당시 사령탑이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내세운 깜짝 변화였다.
킨스키는 최악의 실수를 연발하면서 무려 전반 17분 만에 중도 교체가 됐다. 그만큼 최악이었다. 실수를 연발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부상도 아닌데 킨스키를 빼는 선택을 했다. 비카리오가 들어갔지만 2실점을 더 허용했고 결국 2-5로 졌다.
토트넘 출신 조 하트는 'TNT 스포츠'를 통해 "킨스키를 보며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끔찍한 시작이었고 아틀레티코는 자신들에게 행운이 찾아온 걸 믿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실수를 하면서 킨스키의 자신감은 증발했을 것이다. 완전한 실수였고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킨스키는 이후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처럼 무너질 듯했다. 킨스키는 경기 후 개인 SNS에 "많은 메시지들에 감사한다. 꿈에서 악몽으로 변했지만, 다시 꿈으로 바꾸겠다. 다시 만나자"라고 메시지를 남기면서 각오를 다졌다.
킨스키가 비카리오 대신 장갑을 꼈을 때 모두 불안한 시선을 보냈지만 예상 외 활약으로 토트넘에 승점을 안겼다. 브라이튼전에서 2실점을 헌납했지만 중요한 슈팅을 연이어 막으면서 찬사를 받았다. 울버햄튼전에서도 종료 직전 프리킥을 비롯해 결정적인 선방으로 토트넘이 16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하는데 일조했다.
킨스키는 울버햄튼전 이후 "선방을 한 후 승리해 기쁘다. 침착하게 내가 할 일을 했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일단 승점 3을 획득했고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얻고 싶다. 전, 후반 다 잘했고 다음 경기에서 흐름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의지는 결연하다. 모두가 잔류를 원한다. 팬들도, 우리도 모두 마찬가지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다.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처한 건 맞지만 벗어나기 위해 모든 걸 다하고 있으며 빠져나올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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