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대규모 마약류를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일명 ‘마약왕’ 박왕열의 공급책으로 지목된 50대 남성이 태국에서 강제 송환된 가운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국제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최모씨(50)에 대해 2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영장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수원지검에 접수됐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추후 법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최씨는 텔레그램에서 ‘청담’ 또는 ‘청담사장’으로 활동하며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약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가족과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하고 사건을 병합해 국내외 행적을 추적해왔다.
이후 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 최씨는 현지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지난달 10일 검거됐으며,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현재 최씨는 수원영통경찰서에 입감된 상태로, 경찰은 압수한 타인 명의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는 한편 공모 여부와 여권법 위반 등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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