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S&P 500·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애플의 호실적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써내려 가며 기술주 주도로 강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29%) 오른 7,2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2.13포인트(0.89%) 오른 25,114.44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0선을 돌파했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7포인트(-0.31%) 내린 49,499.27에 마감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이날 3.24% 상승하면서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은 2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111억8000만달러( 약 164조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96억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으로 기록됐다. 애플 경영진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에 탑재된 첨단 칩 공급 부족이 없었다면 더 좋은 판매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7개 빅테크를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5개사 모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란전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강한 수익 창출과 자본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이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로 탄탄한 한 주를 마무리했다"며 "이달에도 4월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러한 첨단 칩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반도체 및 메모리 관련 주식의 강력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주 21%라는 최고의 성과를 낸 인텔의 경우 주가가 연초보다 170% 급등했다. 이와 함께 퀄컴과 샌디스크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미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인 데서 경제 성장 가속화 징후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전으로 인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지난달 미국의 생산 활동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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