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빅테크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넘어섰다.
현지 시간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7p(-0.31%) 하락한 4만9499.2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11p(0.29%) 상승한 7230.12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13p(0.89%) 오른 2만5114.44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기업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 모두 6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24년 10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증시는 애플의 호실적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주도했다.
애플은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순이익과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이에 애플은 이날 3.24% 상승했다.
애플의 실적 발표로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5개 기업이 실적을 낸 가운데, 이들 5개사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중동 전쟁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강한 이익 창출과 자본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애플을 제외한 M7 주가는 엔비디아(-0.56%), 메타(-0.52%)는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1.63%), 아마존(1.21%), 알파벳(0.23%), 테슬라(2.41%)는 상승했다.
라이언 디트릭 카슨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의 증시 움직임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계속 좋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견조한 한 주를 선사한 화룡점정과 같았다"며 "동시에 우리는 지난 1950년 이후 S&P500 기준 역대 두 번째로 좋은 4월을 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상승 모멘텀은 5월에도 충분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아틀라시안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29.6% 급등했다.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도 각각 4.1%, 3.2% 상승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낙관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13.1% 뛰었다. 반면 글로벌 게임제작 플랫폼 로블록스는 연간 예약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18.3% 급락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둘러싼 평화적 해결 움직임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최근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해온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제안의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은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2.0bp 내린 4.37%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0.5bp 떨어진 3.88%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8.1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13달러(2.98%) 내린 배럴당 101.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2.23달러(2.02%) 떨어진 배럴당 108.1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주요 증시인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근로자의 날로 휴장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내린 1만36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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