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현대자동차가 2026년 4월 미국 시장에서 총 8만15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관세 인상 이전 구매 수요가 선반영된 영향으로 올해 4월 판매 비교 기준이 높아진 점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세단, 전기차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평균 대비 경쟁력 있는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북미법인 랜디 파커 사장은 "현대차의 4월 실적이 제품 라인업 경쟁력과 고객 가치 제공 전략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화 차량이 전체 판매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하며 역대 4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아반떼 하이브리드도 55% 증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소매 판매 기준 역대 4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대형 SUV 라인업도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팰리세이드는 소매 판매 기준 10%, 전체 판매 기준 8% 증가하며 4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 생산 모델인 아이오닉 5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하며 전기차 전략의 성과를 이어갔다.
차종별 판매 실적을 보면 투싼은 2만2,024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유지했고, 아반떼는 1만4,778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쏘나타는 7,105대로 18% 증가했고, 베뉴도 6% 증가하며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아이오닉 6는 198대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제품 전략 측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는 차세대 바디 온 프레임 구조 기반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를 공개하며 중형 픽업 시장 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아이오닉 6 N이 ‘2026 월드 퍼포먼스 카’로 선정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가 참여한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는 미국 내 350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전동화 차량 확대와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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