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배드민턴계가 충격에 빠졌다.
과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며 올림픽 영웅으로 등극했던 장쥔 중국배드민턴협회장이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에서는 올림픽 챔피언이자 중국 배드민턴의 영웅이었던 장쥔 회장의 몰락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쥔 회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장쥔 회장은 지난 1996년 19세의 나이로 중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수년간 중국의 배드민턴 스타로 활약했다. 그는 가오링과 함께 2000 시드니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혼합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2007년 은퇴 이후에는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복식 코치로 중국 배드민턴에 이바지했고, 이런 공로를 바탕으로 2018년 중국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을 거쳐 2019년 1월 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중국 체육계에서 상당한 입지와 인기를 자랑한 장쥔 회장은 2023년 8월 재선에 성공, 동시에 난징체육대학 부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장쥔 회장이 30여년간 쌓은 업적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장쥔 회장은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토마스컵, 우버컵을 준비하느라 한창 바빴던 4월 초 연락이 두절됐으며, 주요 대회 환송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은 시기 난징체육대학은 홈페이지에서 장쥔 회장의 이름을 삭제했다.
장쥔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그가 작지 않은 비위를 저질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는 "두 차례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영광을 누리며 7년간 중국 배드민턴을 이끌었던 이 지도자가 몰락했다"며 "돌이켜보면 이 폭풍은 예고됐으며, 그의 인생이 갑작스럽게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 완전히 예고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올림픽 영웅에서 수사 대상에 오르기까지, 장쥔의 인생은 롤러코스터처럼 기복이 심했다. 그는 명성과 지위를 누렸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도대체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정확히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예리한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제가 그가 휘두른 권력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소후'는 그러면서 장쥔 회장이 국가대표팀 선발 권한과 대회 운영 권한, 후원금 및 자금 사용처 결정 등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장쥔 회장이 협회장이라는 권력을 앞세워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일부 행사 기획, 상업적 협업, 심지어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투명한 관행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했다.
사진=소후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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