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로 떠나는 부용찬, 손편지로 전한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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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로 떠나는 부용찬, 손편지로 전한 마지막 인사

이데일리 2026-05-01 18:2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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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을 떠나는 베테랑 리베로 부용찬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팬들에게 친필편지를 남긴 부용찬. 사진=부용찬 SNS


부용찬의 친필 편지에 화답한 최윤 OK저축은행 배구단 구단주. 사진=최윤 회장 SNS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선수가 팬들에게 예우를 다하고, 구단주가 다시 그 진심에 응답하면서 배구계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부용찬은 1일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프로선수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최윤 회장님의 철학 아래, 이곳에서 배구 이상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번 이적은 트레이드에 따른 것이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로부터 베테랑 세터 노재욱을 영입하고, 리베로 부용찬과 세터 박태성을 보내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력 구성을 위한 프로 구단의 냉정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별 과정은 차분하고 따뜻했다.

최윤 구단주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용찬의 편지에 답했다. 최 회장은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주황색 물결을 잊지 않겠다는 용찬 선수의 고백에서 뜨거운 진심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팬들이 있기에 프로가 존재한다’는 마음을 선수와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구단주로서 큰 보람과 기쁨”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는 실력뿐 아니라 팬을 향한 태도와 진심으로 기억된다는 것을 부용찬 선수가 몸소 증명해 주었다”며 “비록 유니폼은 바뀌지만, 부용찬 선수와 박태성 선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책임감이라면 새로운 곳에서도 인정받고 변함없이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부용찬은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 OK금융그룹으로 이적한 뒤에는 헌신적인 수비와 리더십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코트 위에서는 몸을 던졌고, 코트 밖에서는 후배들을 이끄는 베테랑 역할을 맡았다. 팬들에게도 성실한 태도로 기억되는 선수였다.

프로 스포츠에서 트레이드는 전력 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번 이적 과정에서는 선수가 팬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구단주가 그 진심에 응답한 모습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부용찬은 삼성화재에서 새 출발을 한다. OK저축은행에서의 마지막 인사는 이별의 아쉬움을 넘어, 팬을 향한 프로선수의 책임감을 보여준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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