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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일(한국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의 골프 선수들은 한 무대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리 매킬로이가 브라이슨 디섐보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존 람이 스코티 셰플러와 맞붙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마스터스가 훌륭했던 이유도 모든 선수가 함께 경쟁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IV 골프의 미래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트럼프는 LIV로 이적했던 선수들이 결국 PGA 투어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모두 투어로 돌아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훌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기대도 이와 같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투어 역시 최고의 선수들을 원한다. 선수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최고의 경쟁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같은 날 PIF가 LIV 골프에 대한 지원 중단을 공식 발표한 것과 맞물려 나왔다. PIF는 성명에서 LIV 골프에 필요한 투자 규모가 현재 투자 전략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2022년 리그 출범 이후 50억 달러(7조 3775억 원) 이상을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PIF의 재정 압박은 골프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이란과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사우디의 원유 수출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LIV 골프의 향후 존속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LIV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다”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는 프로 골프 양측과 모두 연관을 맺고 있다.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은 그의 마이애미 도럴코스에서 열리고 있으며, LIV 골프 역시 2주 후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소유 코스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IF가 재정 지원 중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LIV 골프는 지난달 30일 독립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고 2026년 이후 생존을 위한 장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PGA 투어와 LIV 골프는 2023년 통합 협상을 진행했지만, 같은 해 12월 31일을 기점으로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현재까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미 일부 선수들은 PGA 투어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네 시즌 만에 PGA 투어로 돌아왔고, 패트릭 리드(미국)는 2027시즌 복귀를 추진 중이다. 반면 디샘보, 람,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복귀 프로그램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LIV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들 선수의 복귀 과정은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는 “선수들을 나눠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최고의 선수들이 한 투어에서 경쟁할 때 골프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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