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노동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비정규직 차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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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노동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비정규직 차별 여전”

이데일리 2026-05-01 16:1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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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준형 기자]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노동권 확대를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2026 세계 노동절대회’를 열고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대회 결의문을 통해 “1000만명이 넘는 기간제, 특수고용·플랫폼, 하청 등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헌법의 노동삼권과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전 조직적·전면적 투쟁으로 7월 총파업을 성사하고 원청교섭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절이 이름을 되찾기까지 63년이 걸렸다”며 “마냥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지는 못했다. 이 시간에도 불타버린 공장에서 쫓겨난 옵티칼 노동자, 해고된 세종호텔 노동자 등이 복직을 위해 투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는 국제 질서의 변화와 AI(인공지능) 도입에 따라 거대한 전환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자에게 노동 기본권을 법과 제도로 보장하고, 노동조합으로 단결해서 자본의 공세에 맞설 수 있도록 힘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언론노조, 건설노조, 백면노조 등 가맹 산별노조들은 서울시청과 종각역, 안국역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대회를 한 뒤 본대회에 합류했다. 본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8000명이 모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2시 여의대로 일대에서 ‘제13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을 근로라는 말로 바꿔 희생을 강요했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노동절이 법정공휴일이 됐지만 많은 노동자들은 오늘도 일터에 있다. 학생들을 위해서 누군가는 여전히 쉬는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AI 확산은 일자리를 바꾸고 있고, 기후 위기와 산업전환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우리는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노동이 배제된 변화를 거부한다”며 “노동이 배제되지 않고 함께 논의하고 함께 결정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노총 주최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자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자가 참석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노동입법 이행 촉구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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