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손흥민의 ‘결승골 도움’을 경기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했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톨루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의 역할은 막중했다. 팀 공격의 핵심인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변화를 택했다. 양 측면에는 티모시 틸먼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나섰다.
함께 출전한 마르티네스 역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앙가의 공백은 분명 크다. 하지만 손흥민, 틸먼과 함께 우리가 더 나서야 한다. 각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전 LAFC는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균형은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깨졌다. 후반 6분 세르지 팔렌시아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공을 띄웠고, 이를 틸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를 가른 순간도 손흥민이 만들었다. LAFC는 후반 38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정교하게 감아 올린 크로스를 은코시 타파리가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6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2026년 공식전 기준 도움 수는 14개로 늘어났다. 올 시즌에만 4차례 멀티 도움 경기를 만들어내며 압도적인 창조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LAFC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6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 키패스 2회, 슈팅 1회, 볼 터치 35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률 100%(2/2), 걷어내기 2회, 리커버리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MLS 사무국 역시 결승골 장면을 경기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사무국은 “손흥민의 크로스를 타파리가 마무리한 결승골이 결정적이었다. 이 골이 없었다면 LAFC는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는 상황에 놓였을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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