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페널티킥 판정 번복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4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전반 44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박스 안에서 다비드 한츠코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아스널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아스널은 페널티킥을 내줬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에베레치 에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아스널이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지만,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강한 항의 이후 VAR이 가동됐고, 주심은 판정을 번복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두 번째 골로 이어질 수 있었던 페널티가 번복된 것은 규정에 어긋난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실망스럽다. 분명한 접촉이 있었고, 심판이 이미 판정을 내렸다. 그런 상황에서 13번이나 다시 보면서 판정을 뒤집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판정이 외부 반응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겠다. 그건 심판이 답할 문제다. 하지만 잘못된 판정이고, 경기 흐름을 바꿔버렸다”고 지적했다.
다만 벤 화이트의 핸드볼로 주어진 아틀레티코의 페널티에 대해서는 판정을 인정했다. 그는 “그건 규정이다.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다. 그 판정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 속에서도 아르테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그는 “좋은 점도 많았다. 우리가 잘한 부분이 많다. 어려운 순간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다음 경기는 홈에서 치른다. 모든 것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클란 라이스 역시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UEFA 대회는 프리미어리그와 완전히 다르다. 박스 안에서는 모든 상황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거의 모든 상황이 판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에제 상황은 명백한 페널티다. 왜 주어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관중 반응이 판정에 영향을 준 것 같고, 심판의 판단을 바꾼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홈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의 페널티 판정에 대해서는 “아직 다시 보지는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였다면 주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공이 골문으로 향하는 상황도 아니었다. 하지만 UEFA는 규정이 다르다. 손이 몸에서 떨어져 있으면 페널티를 주는 경향이 있다. UEFA에서는 줄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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