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중동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단지에 피해가 많아 공급망 차질이 단기 정상화되지 않고 스프레드는 전년 대비 일부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포함 동아시아에서 일부 설비 합리화를 진행하고 있으나, 국내 신규 프로젝트가 하반기 출회 예상이 되고 중국에서 대규모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구조적인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주도 석화 구조 재편 관련해서는 연내 사업 재편 최종 승인 및 협업 모델 완료 목표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회사는 “중동 전쟁 때문에 각 사가 비상경영 체제이긴 하나 정부 및 사업계와 컨센서스·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구조 개편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 기조가 해소되지 않겠으나 양사 모두 구조적인 경쟁력 강화라는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 NCC 2공장 가동 중단 이후 다운스트림 가동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됐다.
LG화학은 “3월 크래커 평균 가동률은 60%대”라며 “2분기도 여수 2공장 가동 중지 지속이 예상되나 대산 및 여수 1NCC 평균 크래커 가동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려 효율적으로 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운스트림 제품군도 원료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공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가동률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원재료 수급 제약 속에서도 국내 고객 대상으로는 전쟁 이후 내수 물량 비율은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동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 전략에 대해서는 원료 소싱 다변화를 하고 있으나 수익성 관점에서 래깅 효과를 걷어내면 현재 석화 제품 시장가가 나프타 상승률을 100%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원료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대규모 손실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당사의 전략 방향은 내수 고객과 더불어 핵심 고객의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이러한 위기 상황 하에서 시장 내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첨단소재와 관련해서는 양극재가 올해 4분기에 과거 분기 평균 수준 판매량을 회복하는 등 하반기 큰 폭의 물량 확대를 예상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수요 변동성 및 고객사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 등이 잔존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자소재 관련에 대해서는 기존 메모리용 기판·접착 소재 중심에서 비메모리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에 있다고 공유했다.
LG화학은 “차세대 기판 소재인 유리 기판을 고객과 공동 개발해 기판 소재 성장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는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의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으로 부상한 어드벤스 패키징 소재 분야에 대해서는 수년 전부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일부 제품은 단기간 내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중동전쟁에 따른 원재료 수급 여파에서도 제한적인 영향만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LFP 배터리 양극재 및 소듐이온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회사는 “고밀도 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양산성을 검증 중에 있다”며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공급 협의 중에 있고 이를 위해 원료 소싱 방안이나 생산성 확보 방안 등을 구체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듐이온 배터리 고출력 제품은 2028년 상반기에, ESS용 장수명·고용량 제품은 2029년에서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파일럿 검증 등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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