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홀린 K-웹툰…크로스픽쳐스, 현지 리메이크로 인도·일본 동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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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홀린 K-웹툰…크로스픽쳐스, 현지 리메이크로 인도·일본 동시 공략

뉴스컬처 2026-04-30 15:3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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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로스픽쳐스
사진=크로스픽쳐스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 기업의 현지 성과가 산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온 크로스픽쳐스가 인도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크로스픽쳐스는 최근 인도에서 제작한 시리즈 ‘러브올웨이즈(가제)’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해당 작품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웹툰 ‘살아 말아’를 원작으로, 한국 웹툰 IP를 정식으로 리메이크한 인도 최초의 사례다. 완성된 콘텐츠는 인도 최대 OTT 플랫폼 지오핫스타를 통해 연내 공개될 예정으로, 현지 콘텐츠 시장에서 K-IP 확산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인도 시장 공략은 일회성이 아니다. 2015년 현지 법인을 세운 이후 꾸준히 프로젝트를 쌓아온 결과, 넷플릭스 인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한 ‘자네잔(Janne Jaan)’과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오! 베이비(Oh! Baby)’ 등 성과를 이어왔다. 영화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시리즈로 확장한 점은 수익 구조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크로스픽쳐스는 아마존 재팬 오리지널 영화 ‘너클걸’을 제작해 글로벌 240여 개국에 동시 공개하며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판 ‘롯폰기 클라쓰’까지 연이어 흥행시키며, 원작 IP의 현지화 전략이 유효함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사내맞선’을 비롯해 ENA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실적 기반을 다졌다. 이어 tvN 신작 ‘내일도 출근!’까지 대기 중인 만큼, 콘텐츠 공급 파이프라인 역시 탄탄하다는 평가다.

한편 크로스픽쳐스는 2020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가, 2024년 창업자인 김현우 대표가 경영권을 되찾는 MBO를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근에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AI 기업과 협업해 숏폼 대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 제작 전반에 기술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크로스픽쳐스의 행보를 두고 “K-콘텐츠의 수출 단계를 넘어, 현지 제작과 유통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스토리 IP를 중심으로 한 제작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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