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남겨"… '88세' 배우 전원주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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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 남겨"… '88세' 배우 전원주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위키트리 2026-04-30 15: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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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의 치매 초기 진단과 유언장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39년생으로 올해 나이 88세인 전원주는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1년 전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배우 전원주. / 뉴스1

방송에서는 전원주의 검사 결과도 상세히 공개됐다. 간이정신상태검사에서 30점 만점 중 22점을 기록했고 정상 기준이 24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였다. 뒤이어 진행된 뇌 CT 검사에서는 뇌실 내 수분 증가와 뇌 피질 주름이 깊어지는 뇌 위축 소견이 확인됐다. 전문의는 이 같은 검사 결과와 일상생활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내렸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초기 단계로 조기 관리가 중요한 상태다.

전원주가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뉴스1

전원주는 이번 방송에서 고관절 골절 부상 이후 회복된 근황도 함께 공개했다. 빙판길에서 넘어져 고관절 골절을 입은 뒤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쳐 다시 걷게 된 것이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을 통해서도 회복 상태를 알린 바 있는 전원주는 이날 방송에서도 산책하며 노래를 부르는 활동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전원주가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회복했다. / 전원주 유튜브 채널, 뉴스1

하지만 고관절 수술 이후 또 다른 건강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요즘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잦아졌다"며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오해받기도 하고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번에 누가 나에게 밥을 사줬는데 기억하지 못해 낭패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하며 일상에서 겪은 상황을 전했다. 이에 스스로 대응에 나서 "지금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밝혔고 "자녀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노래와 춤, 등산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원주는 방송에서 친한 친구의 치매 발병 경험을 꺼내며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일 친한 친구가 치매에 걸렸는데 인사를 했더니 '댁은 누구세요?'라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처참하다"는 말로 오랫동안 품어온 두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이성미도 이에 공감하며 "주변에 치매를 겪는 언니들이 있다.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저렇게 모를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내가 치매에 걸리면 자식들이 고생할까 걱정이다. 가족도 못 알아보게 되는 상황이 가장 슬플 것"이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원주가 유언장을 미리 작성한 것으로 알라졌다. /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뉴스1

전원주가 특히 주목받은 건 유언장을 미리 써뒀다는 고백이었다. 그는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을 생각뿐"이라고 밝힌 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며 자녀들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의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했다.

전원주의 속내는 유튜브 채널 '영구TV'에서도 공개된 적 있다. 지난 2월 해당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전원주는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 무속인 천존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무속인은 전원주에게 "2027년과 2028년에는 건강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하는 일은 잘 풀리나 건강 관리가 우선"이라고 조언했고 "재산도 정리할 건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전원주는 재산 문제에 관한 속마음을 꺼냈다. 그는 "가기 전에 쓰고 가야겠다. 벌써 자식들이 노리고 있다"고 말했고 "아들 둘이 내 인감도장을 달라고 한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벌벌 떠는 전원주가 아니라 팍팍 쓰는 전원주가 돼야겠다고 요즘 느낀다"고 말해 스스로 달라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심형래가 "무조건 쓰라는 게 아니라 선배님 본인을 위해 쓰셨으면 한다"고 거들자 전원주는 "이제는 내가 좀 쓰겠다"고 답했다.

전원주는 오랜 연기 활동과 함께 재테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만의 자산을 일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재산으로는 주식 30억원과 금 1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SK하이닉스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한편 88세에 건강 이상과 재산 문제를 동시에 껴안은 채 스스로 삶을 정돈하려는 전원주의 솔직한 고백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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