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벽 1시경, 제주 지역 병원에서 대동맥 파열 상태의 50대 환자 전원 요청이 접수됐다. 환자 정보가 공유되자마자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수술팀, 응급실, 중환자실, 행정 부서가 동시에 가동됐으며, 환자 도착 전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환자는 새벽 3시 30분 헬기로 제주를 출발해 약 2시간 만인 5시 33분 이대서울병원 옥상 헬리포트에 도착했고, 곧바로 흉부 대동맥류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TEVAR)을 시행받았다. 병원 측은 “이송 후 지체 없이 수술이 진행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PRESS 시스템은 외부 병원에서 전원 요청이 접수되면 의료진과 행정팀 전체에 즉시 알림이 전달되고, 환자 도착 전에 수술 준비를 완료하는 통합 대응 프로세스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병원 도착과 동시에 수술실로 이동할 수 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응급환자는 수 분, 수 시간 차이로 생사가 갈린다”며 “EXPRESS 시스템은 단순한 이송 속도를 넘어, 병원 전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전국 어디서든 대동맥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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