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부동산 단지 간 스포츠 맞대결…'원메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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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부동산 단지 간 스포츠 맞대결…'원메전' 화제

나남뉴스 2026-04-30 12:23:26 신고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 초고가 아파트 단지들이 스포츠 교류전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잠원동 메이플자이 측은 지난 29일 입주민 공지를 통해 다음 달 16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안내했다. 스크린골프, 탁구, 농구 세 종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메이플자이 커뮤니티 시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는 실내 농구장과 골프연습장이 완비돼 있다.

선수단 구성 방식도 눈길을 끈다. 스크린골프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으로 선발하고, 탁구와 농구는 단지 내 동호회 회원과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이끄는 농구 교실 수강생들이 출전한다.

이 소식은 원베일리 입주민 단체 채팅방을 거쳐 각종 SNS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동산판 연고전'이라는 별명과 함께 '원메전'이라는 약칭까지 등장했다.

두 단지 모두 국내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최상급 아파트라는 점이 관심을 증폭시켰다. 반포 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2023년 준공된 원베일리는 전용 84㎡ 기준 최고 72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메이플자이 역시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로, 동일 면적이 56억원까지 손바뀜됐다.

평당 시세가 2억원에 육박하는 단지 주민들의 만남을 두고 반응은 엇갈린다. 지역 친목 도모를 위한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자산 기반의 폐쇄적 커뮤니티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가 사회적 지위를 가장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라며, 비슷한 계층끼리 정서적 연대를 형성하려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원베일리에서는 2023년 말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자체 중매 모임이 만들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가입 자격을 소유자와 거주자로 한정해 계층 고착화 비판을 받았으며, 현재는 인근 주민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박인석 명지대 건축학부 명예교수는 진정한 공동체라면 시민 전체에게 개방적이고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산을 중심으로 결속하는 모임이 늘어나는 사회 구조 자체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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