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낙엽이 분해되는 농업용 필름으로…KAIST 연구팀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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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낙엽이 분해되는 농업용 필름으로…KAIST 연구팀이 개발

연합뉴스 2026-04-30 11:2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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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보습 성능 우수…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농업 가능

연구 모식도 연구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건설및환경공학과 명재욱 교수 연구팀이 낙엽을 활용해 땅속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농업용 멀칭 필름(토양을 덮어 잡초를 억제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농업용 비닐)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업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멀칭 필름은 잡초 성장을 억제하고 토양 수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자재지만, 대부분 폴리에틸렌(PE·석유 기반 대표적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사용 후 수거가 어렵다. 토양에 남은 잔여물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도 있다.

연구팀은 낙엽에서 핵심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구연산과 염화콜린을 혼합한 수화 심층공융용매(DES·친환경적이며 독성이 낮은 특수 용매)를 활용했다.

식물 세포벽에서 얻을 수 있는 나노셀룰로오스(강도가 높고 친환경적인 식물 유래 나노섬유)를 추출하고,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비닐알코올(PVA·물에 녹고 자연 분해가 가능한 고분자 소재)과 결합해 복합 필름을 제작했다.

모든 제조 공정을 유해한 유기용매 대신 물을 기반으로 수행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이렇게 개발된 '낙엽 필름'은 실험 결과, 자외선(UVA·UVB)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토양의 수분 손실을 14일 동안 약 5% 수준으로 억제하는 보습 성능을 나타냈다. 또 이 필름을 적용해 재배한 호밀풀은 필름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더 우수한 생장 상태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필름은 약 115일 만에 34.4%가 분해되며 기존 생분해 필름보다 빠른 분해 속도를 보였다. 또한 분해 과정에서 식물 독성(식물의 발아나 성장에 미치는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 호밀풀 등의 발아 및 초기 생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모식도 연구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명재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낙엽을 단순히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농업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식량 자원과 경쟁하지 않는 낙엽과 물 기반 공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용 플라스틱 대체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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