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대출과 전매 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생활 인프라와 교통 여건이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수원시에서는 권선구가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으로 꼽힌다. 권선구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량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해당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증가했으며,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4개월간 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 시장에서도 상승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권선구 호매실동 소재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3월 이전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됐으며, 세류동의 전용 59㎡ 분양권 역시 같은 달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수원역 일대의 교통 호재가 권선구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KTX가 교차하는 교통 거점으로, 향후 GTX-C 노선 개통 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원역 생활권과 인접한 지역 전반의 주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수원역 인근 신규 주거 단지도 공급을 진행 중이다. SM동아건설산업이 선보이는 ‘수원역 아너스빌 타임원’은 권선구 평동 일원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114세대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특화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피트니스센터와 카페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청약 조건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예치금 요건을 충족하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과 거주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1년 이후 전매가 가능해 수요자의 진입 부담을 낮췄다.
생활 인프라도 확보됐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몰 타임빌라스가 위치해 쇼핑과 문화, 여가 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역 일대는 기존 철도망에 광역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더해지며 생활권 확장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며 “권선구는 규제 영향이 제한적인 만큼 실수요 중심의 거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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