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30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 연안 해수를 분석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개월 빠른 시점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 해저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봄철부터 표층수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해수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증상은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이후 발열 발생 24시간 이내에 주로 하지 부위에 발진과 부종이 생기고, 수포나 출혈성 물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악화할 경우 괴사성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간경화·간암 등 만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약 50%에 이른다.
이에 시는 어패류 5도 이하에서 보관,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자제, 조리기구(도마·칼) 소독 철저, 어패류를 수돗물에 깨끗이 세척하는 등의 수칙을 당부했다.
김명희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의 활동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와 해수 접촉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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