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2008년 단편소설 '선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호러와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한국 장르소설의 전방위를 아우르며 활동한 전건우의 신작 장편소설 '흉담'이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8년 차에 접어들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대표 공포소설가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에는 또 한 편의 K-오컬트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이 소설은 작가가 겪은 일련의 사건을 메타적으로 소설화하여 더욱 강렬한 공포와 긴장감 속으로 독자들을 몰아넣는다.
공포소설가인 ‘나(전건우)’에게 어느 날 한 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편집자 ‘차미조’는 메일을 통해 아버지 ‘차문수 교수’의 부고를 전하며, 이 죽음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도움을 청한다. 안타까움과 호기심을 품고 차미조를 만난 전건우. 차 교수의 온몸에 할퀸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는 차미조의 증언을 듣고 두 사람은 차 교수의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노트북 바탕화면에 적힌 “흉담을 들었다”라는 문장을 발견한 이들은 차 교수의 죽음에 ‘흉담’이 연관되어 있음을 확신한다. 주술사 ‘발람’까지 합세해 불가사의한 저주의 정체를 추적하는 세 사람. 흉담의 강력한 단서가 K시에 있음을 깨닫고 낯선 도시로 향한 이들 앞에 끔직한 비밀이 모습을 드러낸다.
악귀와 주술, 무속신앙 등 전통적인 호러 양식을 적극 활용한'흉담'은 “오컬트에 대한 박식함뿐만 아니라 금기, 미신, 도시 괴담, 현대사의 비극 등 여러 요소가 뒤얽혀”(임채원, MBC '심야괴담회' PD) 독자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뒤엉키며 밝혀지는 저주의 정체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서늘하게 들추며 잔혹하고 현실적인 공포를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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