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중형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용 84㎡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 아래로 떨어진 반면, 전세 보증금은 7억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1분기 서울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11억9천47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억9천371만원이 하락해 낙폭이 19.7%에 이른다.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북 등 비강남권 저가 매물 거래가 집중된 데다, 강남에서도 급매 위주로만 계약이 성사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세 시장 상황은 정반대다. 같은 기간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1천88만원으로 집계되며 1년 전보다 5천5만원(7.6%)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신규 전세 물건이 급감하면서 품귀 현상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초구가 28억6천19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 전체 평균의 240% 수준이다. 강남구 233%, 송파구 181%, 용산구 180%, 성동구 151%, 광진구 148%, 마포구 129%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총 12개 구가 평균선을 넘어섰다. 1년간 매매가 상승률 1위는 광진구로, 2억5천691만원(17%)이 뛰었다.
전세 보증금 역시 서초구가 10억9천906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고, 상승률은 강동구가 19.8%(1억1천416만원)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서울 25개 구의 매매·전세 시세를 지도 형태로 시각화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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