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 안전 당국이 최소 10건의 자동차 충돌 사망 사고와 2명의 부상자 발생에 연루된 중국산 에어백 인플레이터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29일 발표를 통해 해당 에어백 인플레이터에 대한 조사 결과, 운전석 전면 에어백이 폭발하면서 대형 금속 파편이 운전자의 가슴과 목, 눈, 얼굴 부위로 날아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록된 사고는 모두 GM 또는 현대차 차량에서 발생했으나, NHTSA는 해당 위험이 이들 제조사의 차종에만 국한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동일 부품이 다른 차량이나 유통 경로를 통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문제의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불법적으로 수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확인된 부품의 식별자는 'DTN60DB'로, DTN은 중국 지린성 더톈누오 자동차안전시스템(Jilin Province Detiannuo Automobile Safety System Co. Ltd.)으로 알려진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사다.
다만, 해당 업체는 미국 기업에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판매한 사실을 부인했다. 로이터가 보도한 제출 문건에 따르면, DTN은 문제가 된 인플레이터가 자사에서 제조됐다는 점도 입증되지 않았고, 사고가 결함 인플레이터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 교통부는 해당 부품의 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향후 사망 사고를 막고 도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수입 중국산 에어백 부품을 금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함이 있거나 치명적인 인플레이터를 수입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되는 사람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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