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크리에이터에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상…4년 만에 크립토 결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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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크리에이터에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상…4년 만에 크립토 결제 복귀

이데일리 2026-04-30 08:49:32 신고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공룡인 메타(Meta)가 일부 국가에서 크리에이터에게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상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메타가 리브라(Libra) 프로젝트를 접은 지 4년 여만에 다시 크립토 기반 결제로 복귀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메타 웹사이트를 인용해 메타가 이 같은 기능을 현재 콜롬비아와 필리핀의 일부 크리에이터에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격을 갖춘 이용자는 크립토 지갑을 연결해 솔라나 또는 폴리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인 USDC 토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결제업체 스트라이프(Stripe)가 지원한다. 스트라이프는 이용자에게 크립토 관련 보고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수익과 디지털자산 거래와 관련해 메타와 스트라이프로부터 각각 세무 문서를 받을 수 있다. 스트라이프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스트라이프의 고객 결제 서비스인 링크(Link)를 총괄하는 제이 샤는 “기업들은 이제 링크를 사용해 고객에게 스테이블코인 보상을 직접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메타와 협력하고 있으며, 필리핀과 콜롬비아 같은 국가의 크리에이터들이 링크 지갑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메타가 자사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운영하기 위해 제3자 업체의 도움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앞서 코인데스크는 지난 2월 스트라이프가 이 통합 작업의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전 세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30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타의 이번 행보는, 실생활 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실험하는 최대 기술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메타는 전통 은행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블록체인 결제망을 활용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법정화폐에 연동된 가상자산으로, 점점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컨대 비자는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정산 네트워크가 연율 기준 거래량 70억달러에 도달했으며, 한 분기 만에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도는 메타가 스테이블코인 분야로 돌아왔다는 의미도 갖는다. 메타는 과거 리브라 토큰을 도입하려 했고, 이후 이를 디엠(Diem)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 2022년 프로젝트를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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