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하성(30)이 재활 첫 경기부터 안타와 도루를 동시에 터뜨리며 빅리그 복귀는 시간문제임을 강하게 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더블A 구단 콜럼버스 클링스톤스 소속으로 나선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 시노버스 파크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켓츠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나쁘지 않았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잭 카트소나스를 상대로 초구 이후 타이밍을 잡은 뒤 두 번째 공을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리산드로 에스피노자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과감하게 더블 스틸을 감행, 단숨에 2, 3루를 점령하며 공격 흐름을 살렸다. 다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결과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다시 카트소나스를 상대했지만 외야 뜬공에 그치며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5회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6회 수비를 앞두고 칼 콘리와 교체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콜럼버스는 경기 후반 추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1월 비시즌 기간 한국에서 머무르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손상됐다. 회복까지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부상으로 올해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4년에도 김하성은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커리어 흐름이 한 차례 꺾였던 경험이 있다.
이후 그는 2025년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6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가치 회복'을 위한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복귀 이후 상황은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잦은 잔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경기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됐고, 결국 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기는 변화를 겪었다.
이적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48경기에서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9에 머물렀다. 기대치와는 분명 거리가 있는 수치였다.
결국 김하성은 장기적인 커리어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또 한 번 도전을 택했다. 더 큰 계약을 목표로 사실상 세 번째 FA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03억원)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허무하게 시즌 초반을 날려버린 꼴이 됐다.
그래도 수술을 마친 김하성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말 다시 방망이를 잡고 티배팅 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첫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과정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이제 시선은 빅리그 복귀 시점으로 향한다. 재활 과정에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실전 경기까지 소화한 만큼, 구단 내부에서도 5월 중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상과 부진으로 끊겼던 흐름을 다시 잇기 위한 김하성의 '재도약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진=콜럼버스 클링스톤스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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