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국제유가 급등 vs 美빅테크 호실적…코스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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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국제유가 급등 vs 美빅테크 호실적…코스피 향방은

연합뉴스 2026-04-30 08:06:28 신고

트럼프 이란 해상봉쇄 장기화 시사에 브렌트유 배럴당 118달러로

알파벳·아마존·메타·MS, '어닝서프라이즈'…등락은 엇갈려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는 혼조…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35%↑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의 코스피 전날 종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의 코스피 전날 종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30일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빅테크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거래일인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2.02포인트(0.33%) 내린 6,619.00으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내내 약세이던 삼성전자[005930]가 상승전환해 한때 3% 가까이 급등한 곳이 배경이 됐다. 삼성전자는 최종적으로는 1.80% 오른 22만6천원에 마감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한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반도체 호황 지속을 내다보는 해외 유력지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 투자자와 개인이 각각 4천780억원, 1천670억원씩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4% 올랐다.

이란과 미국이 세계 에너지 공급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을 안팎에서 틀어막고 있는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이란 측이 동의할 때까지 대(對)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장기적 해상봉쇄를 준비할 것을 참모진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유업계 임원들을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해상 봉쇄가 수개월가량 더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전을 선언했는데 지금처럼 군사공격도, 대면협상도 하지 않는 교착상태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8.03달러로 전장 대비 6.1% 급등했다. 장중 최고가는 배럴당 119.76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106.88달러로, 전장보다 6.95%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하락출발했고, 이후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발표로 견조함을 보였지만 영향은 제한됐다. 특히 빅테크 실적을 주목하며 관망하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생각하는 위원은 없음을 시사하고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거의 끝이 없는 수요가 있다고 언급하자 시장이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서 연구원은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27%, MSCI 신흥지수 ETF는 0.4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5% 상승했으나 러셀2000지수는 0.60% 내렸고, 다우 운송지수도 0.97%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0.89% 하락했다.

그런 가운데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천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메타와 아마존, MS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와 16.6%, 18%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빅테크의 1분기 매출은 모두 월가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다만, 시간외 거래 주가는 알파벳과 아마존, MS가 강세를 보이고, 메타는 급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서 연구원은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63% 급증하고 영업이익률이 36%로 대폭 개선된 한편 제미나이 사용자가 40% 급증하는 등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자 시간 외에서 상승했으나, 메타는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연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100억 달러 상향하며 비용 부담과 기대 매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시장은 단순한 실적 수치보다 단기적인 현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 등에 주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를 제외한 3개 하이퍼스케일러사들의 시간외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 이들 4개사의 올해 설비투자(CAPEX) 합산금액이 6천600억달러대로 상향됐다는 점은 AI 수요 확장 및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이는 추후 국내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할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상승 부담, 매파적 동결이었던 4월 FOMC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시간외 주가 강세, 스마트폰 시장 바닥 확인 기대감에 따른 퀄컴의 시간외 16%대 주가 급등 등 상하방 요인의 혼재로 반도체 대 여타 업종간의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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