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이후 빠른 정상화와 고인치 타이어 중심의 믹스 개선 확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 금호타이어
[프라임경제] DS투자증권은 30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화재 이후 빠른 정상화와 고인치 타이어 중심의 믹스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외생 변수보다 구조적인 점유율 확대 흐름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는 9700원을 유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 늘어난 1조2000억원, 0.3% 성장한 14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시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매출은 신차용(OE)과 교체용(RE) 타이어가 모두 성장하며 전 분기 대비 7.8% 증가했고, 유럽 역시 생산지 재배치와 신규 거래선 확보 효과로 7.8% 상승했다.
특히 전사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전년 대비 2.5%포인트 뛴 45.1%를 기록하며 가시적인 믹스 개선을 이뤄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EV) 시장 부진 영향으로 EV 타이어 비중은 20.6%에 그쳤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하반기 변수로는 원재료비 부담과 이를 상쇄할 가격 전가력을 꼽았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2분기부터 비용 압력이 본격화되며 3분기에 피크를 형성할 전망"이라며 "유가 110달러 가정 시 재료비율이 기존 33~34%에서 3분기 3~4%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동사는 지역별 시차를 두고 판가 인상을 단행해 이를 상쇄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미 아시아 지역에 4~5% 인상을 1차로 발표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도 4~5% 수준의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짚었다.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도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광주 1공장이 4월부터 연간 300만개 수준으로 생산을 본격화했고, 더블스타 외주 물량(연간 300만본 예상)과 해외공장 부분 증설(150만본)을 더해 화재 손실분 대비 700만~800만본을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생산 능력(CAPA) 확충 모멘텀도 긍정적"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2위권(2nd Tier) 타이어사들이 선두권(Top Tier)과의 성능 격차를 좁히며 수혜를 입고 있다"며 "2028년부터 530만본 규모의 함평 및 600만본 규모의 폴란드 신공장이 가동되면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크게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주가에 원가 상승 부담이 반영되는 것은 불가피하나, 가격 전가 가시화 및 종전 시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 상승의 핵심(Key)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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