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전원주(87)가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전원주는 1년 전 정밀 검사를 통해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간이정신상태검사에서 정상 기준인 24점에 못 미치는 22점을 기록했다. 또한 뇌 CT 촬영 결과, 뇌실이 확장되고 뇌피질의 주름이 깊어지는 등 본격적인 뇌 위축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전원주는 처참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던 절친한 친구의 사례를 언급, “나를 보고 ‘댁은 누구냐’고 묻는데 그 자리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치매는 인간의 존엄을 앗아가는 처참한 고통”이라며 “이런 모습으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두려움을 고백했다.
다만 전원주는 무너져가는 정신 속에서도 끝까지 부모의 마음을 놓지 않았다.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두려웠던 그는 직접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진단 이후 전문의는 현재 상태에 대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으나 향후 치매로의 이행을 막기 위한 철저한 사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달 전원주는 빙판길 낙상사고를 당하는 시련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집 앞 내리막길이 빙판이 된 것을 모르고 그냥 가다가 넘어져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됐다”며 “내가 마음이 급하다. 집에서 천천히 나와도 되는데 내 딴에는 춤추면서 빨리 걸어 나오다가 넘어졌다”사고 경위를 전했다. 다행히 그는 건강을 회복, 재활과 휴식을 가진 후 프로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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