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윤동희(23·롯데 자이언츠)가 공격과 수비 모두 정갈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윤동희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롯데 득점을 만드는 타격을 했고, 중반 좋은 수비로 실점 저지에 기여했다. 복귀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윤동희는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오석주의 커브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키움 배터리가 2구 연속 오프-스피드 구종을 선택했지만, 말려들지 않았다.
롯데는 1사 뒤 전민재가 좌익 선상 2루타를 쳤고, 윤동희는 경쾌하게 질주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1회 초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상황이었는데 바로 만회했다.
윤동희는 1-1로 맞선 4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오석주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후속 타자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수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로드리게스는 6회 초 2사 1루에서 포수 포일로 등 뒤에 주자를 뒀고, 타자 김건희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윤동희는 매끄럽게 공을 포구해 빠르고 정확한 홈 송구로 키움 2루 주자였던 안치홍을 3루에 묶었다. 윤동희의 공을 받은 포수 유강남도 2루 송구로 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 김건희를 잡아냈다.
윤동희는 롯데가 8회 초 2점을 내주며 3-5로 밀린 뒤 이어진 8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셋업맨 김재웅으로부터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2사 뒤 박승욱이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윤동희는 초반 공격에서 득점 발판을 만들고, 강견을 뽐내며 실점을 막았다. 후속 타자, 연계 플레이를 하는 수비 선수의 좋은 플레이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에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5-5 동점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연장 10회 말 타석에서는 박진형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11회 2사 2·3루에서 나선 타석에서는 가나쿠보 유토의 직구를 공략했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 아웃카운트로 롯데 5-6 패전이 확정됐다.
롯데 간판타자 윤동희는 지난 1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서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190에 그치며 부진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지난 23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다시 조율했다. 그리고 1군 등록이 가능했던 이날 바로 콜업돼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비록 연장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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