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게임 업계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평가되지만, 올해는 대형 타이틀 출시가 이어지면서 이례적인 성장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1분기 매출 29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5%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125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전년 대비 2484.5% 급증하는 성과가 기대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에는 신작 ‘붉은사막’의 흥행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은 출시 당일 200만장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나흘 만에 300만장, 26일 만에 5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콘솔 게임 가운데 최단 기간 최대 판매량으로 펄어비스의 실적 구조를 단기간에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엔씨 역시 대형 신작 효과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에 합류할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5181억원,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3.8%, 1681.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MMORPG ‘아이온2’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엔씨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해당 게임은 장기간 이어졌던 적자 흐름을 끊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번 분기에도 일부 매출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신작 흥행에 게임업계 실적 반등 본격화
여기에 더해 지난 2월 선보인 ‘리니지 클래식’ 역시 출시 3주 만에 결제액 500억원을 넘어섰고 최대 동시 접속자 32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신작의 연속적인 흥행과 IP 기반 사업 다각화가 맞물리면서 통상적인 비수기였던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작 성과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쟁사인 넥슨과 크래프톤도 ‘1조 클럽’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을 1조3973억~1조5229억원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9~40%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4752억~5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3% 상승이 예상된다.
넥슨의 경우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14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최대 동시 접속자 96만명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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