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허위견적 대출 사기, 저축은행 2곳서 1천억 피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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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허위견적 대출 사기, 저축은행 2곳서 1천억 피해 추정

나남뉴스 2026-04-29 21:1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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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를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상품이 대규모 사기에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규모는 약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에서 차량 부품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과정에서 사기 정황이 작년 말 포착됐다.

해당 금융상품은 공업사와 부품사의 운영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차량 수리비 청구 시스템(AOS)에서 견적서를 발급받으면, 저축은행이 이를 매출채권으로 인정해 자금을 빌려주는 구조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이 지급되면 이를 통해 채권이 회수된다.

그러나 일부 부품업체들이 이 시스템을 교묘하게 악용했다. 허위 수리비 견적을 AOS를 통해 발급받은 뒤 저축은행에서 부당하게 자금을 수령한 것이다. 동일인 대출 한도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까지 설립한 업체도 있었다.

작년 11월 사고를 먼저 인지한 웰컴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 후 관련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KB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1월 45억원 규모의 손실을 공시했다.

누적 취급액은 약 3천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2천억원가량은 이미 회수됐다. 금융권에서는 실제 피해액을 1천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저축은행 외에도 여러 금융사에 사기 업체들이 대출 제안서를 발송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작년 11월 완료했으며, KB저축은행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저축은행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전수조사에서는 두 곳 외에 추가 사기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도 관련 부품업체와 연루자를 대상으로 병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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