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KB저축은행서 車부품 대출사기 발생…금감원, 검사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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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KB저축은행서 車부품 대출사기 발생…금감원, 검사진행

연합뉴스 2026-04-29 21: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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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피해규모 1천억원 안팎으로 추정

금융감독원 현판 금융감독원 현판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에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 사기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은 작년 말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에서 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대응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작년 11월 사고를 인지해 금감원에 자진 신고하고 관련 상품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KB저축은행도 지난 1월 45억원의 관련 손실을 공시한 상태다.

사기에 가담한 자동차 부품업체 등은 공업사나 부품사에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생금융 상품을 악용했다.

이 상품은 업체가 보험개발원의 차량 수리비 청구 및 손해사정 시스템(AOS)으로 부품 수리비 견적을 발급받으면, 저축은행이 해당 견적서를 매출채권으로 보고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수리가 끝나면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으로 채권을 회수한다.

사기 업체들은 AOS를 통해 부품 수리비 견적을 허위로 작성하고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일부 업체는 저축은행법상 동일인 한도 규정을 회피하려고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사기 관련 누적 대출 취급액은 약 3천억원이며 이중 약 2천억원은 회수돼 피해 규모는 1천억원 안팎일 것으로 금융권은 추정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기 업체가 두 곳 외에도 여러 저축은행에 대출 제안서를 보낸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웰컴저축은행의 현장검사를 마무리했고, KB저축은행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저축은행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전수조사를 했으나 웰컴·KB저축은행 외에 추가로 사기대출이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경찰은 사기 혐의를 받는 부품업체와 관련자를 수사 중이다.

new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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