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발 투수 맷 매닝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좌완 잭 오러클린과 계약을 4주 연장했다.
삼성 구단은 "오러클린과 3만달러(약 4천437만원)에 오는 5월 31일까지 계약을 4주 연장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연장의 배경은 오러클린의 최근 호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오러클린이 직전 경기부터 흐름이 좋아서 지금 상태로만 던져준다면 올 시즌 끝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 기복이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감을 찾은 상태"라고 말했다.
오러클린은 올 시즌 앞두고 매닝의 대체 선수로 급하게 영입됐다.
지난해 12월 삼성과 계약한 매닝은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삼성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대만전 3이닝 무실점, 한국전 3⅓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오러클린과 6주 단기 계약을 했다.
오러클린은 시즌 초반엔 기복을 보였지만 최근 안정감을 찾으면서 팀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안타와 볼넷 3개씩을 내주며 1실점 했다.
이날 오러클린은 두산전 선발로 다시 한번 경기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선발 투수 우완 아리엘 후라도의 투구를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은 전날 두산전에서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연패를 끊었다.
후라도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 중이다.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올렸다.
"후라도 아이 러브 유"라며 사랑 고백을 전한 박 감독은 "제 욕심은 어제 후라도의 완봉승이었다. 하지만 후라도 본인이 요청해서 7회까지만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라도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우리 선발진이 조금 불안한데 후라도가 매 경기 7이닝씩을 던져주고 있다"며 "구종도 많고 제구도 좋고, 매 경기 100개씩 던져주고, 몸도 아프지 않아서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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