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권오중이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과 게스트 권오중이 출연했다.
이날 권오중은 아들 혁준의 그림 실력을 공개했다. 그림을 좋아하던 아들은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평가받고는 한동안 그림을 포기했다고. 권오중은 아들이 그림을 다시 시작한 계기에 관해 “시간이 흘러서 대학 졸업까지 했는데 할 게 없었다. 그래서 아들이 그림을 그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화실에 전화했다”라고 떠올렸다. 많은 화실에선 발달장애 아들을 거부했지만, 다행히 마지막으로 물어본 화실에서 아들을 받아주었다고.
공모전에 참가하고 싶어 했던 아들.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전시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고. 권오중은 “처음 전시한 게 예술의 전당이었다. 관계자들이 보고는 아들의 그림을 너무 좋아하더라. 그때부터 전시하고, 작품도 사 갔다”라며 “작년에 십여 점을 판매했다”라면서 시애틀, 뉴욕 등에서 초대됐다고 자랑했다.
권오중은 아들의 건강 상태에 관해 “병명이 따로 없다. ‘MICU1’인데, 병명이 아니다”라며 “그만큼 희귀하다는 거다. 2014년에 처음 학계에 보고됐고, 전 2018년에 알았다. 치료 약도 없고, 개발 인력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권오중 아들이 한국에선 첫 번째 케이스고, 전 세계에선 십여 명에 불과하다고. 권오중은 “환자 수가 많아야 치료 약 개발을 하는데, 이 병은 할 이유가 없는 거다. 당장 연구를 시작해도 1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권오중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다고. 권오중은 “두 달 전, 미국에서 연락이 와서 화상 통화도 했다. ‘우리가 뭐라도 해보려고 한다’고 하더라. 우리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생긴 거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권오중은 아들이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학교에서 늘 혼자였다는 아들. 권오중은 “전 그 아이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어렸고, 자기와 대화가 안 되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문제는 중학교 때였다. 아들은 배를 맞았다고 말했고, 권오중은 가해 학생을 만나 직접 물어봤다고. 진심으로 억울해하는 가해 학생을 본 권오중은 아들을 혼냈지만, 얼마 후 아들은 목을 다쳤다.
권오중은 “알고 보니 5명에게 1년 동안 괴롭힘을 당한 거다. 친한 척 가장해서 화장실 가면 몽둥이로 때리고, 기어다니라고 하고”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권오중은 “주범은 전학을 갔다”라며 “다른 가해자 4명은 반만 교체됐다. 그러면 애들이 ‘옆에 가지 마. 신고당한다’고 한다. 애들이 안 달라진다. 정말 잔인하다”라고 밝혔다.
권오중은 마지막 바람으로 “저희는 나이 들고 있으니, 아들이 잘 걷고 평범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갔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금주 기자 / 사진=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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