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호텔이 '로봇 태권V' 탄생 50주년을 맞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코오롱호텔은 5월 5일부터 31일까지 '로봇 태권V 5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솔거미술관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 김청기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 초기 흐름과 창작자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코오롱호텔 내 타임 애프터 타임 전시관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로봇 태권V가 대중문화 속에서 자리 잡아 온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 레트로 박물관에서는 딱지, 프라모델, 문구류 등 관련 수집품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전달한다. 피규어 박물관에서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태권V 피규어가 전시된다. 호텔 내 주요 공간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서는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포스터와 영상, '엉뚱산수화'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엉뚱산수화 그리기'는 태권V와 전통 산수화를 결합한 김청기 감독의 작업 방식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6개의 그림 조각 중 하나를 선택해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완성된 결과물은 하나의 대형 산수화로 이어지며, 관람객이 전시 구성 과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김청기 감독 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열린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객이 창작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 연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 공간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한 뒤 인증하면 호텔 프론트에서 한정판 '태권V 호롱이 키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전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김청기 감독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해당 전시에서는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약 40여점의 '엉뚱산수화' 원작이 공개된다.
코오롱호텔 관계자는 "김청기 감독의 창작 세계와 '로봇 태권V'의 문화적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세대 간 공통의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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