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이자 어시스턴트 코치인 데이먼 존스(50)가 최근 도박 사건에서 처음으로 유죄를 인정한 거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존스는 검찰이 스포츠 베팅 및 조작된 포커 게임 모의라고 밝힌 사건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한 2건의 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스는 법정에 제출한 성명서를 통해 “전직 선수로서의 관계를 통해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스포츠 베팅 업체를 속이려 공모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법원과 가족, 동료, NBA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존스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NBA 스타의 부상에 관한 미공개 정보 등 내부 지식을 활용해 도박 사이트에서 돈을 벌기 위해 베팅을 해온 거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NBA 행동 강령과 스포츠 베팅 이용 약관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또 존스는 마이애미와 햄튼에서 열린 포커 게임에서 자신의 NBA 유명세를 이용해 도박꾼들을 유인하는 ‘얼굴 마담’ 역할을 하고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ESPN은 “존스는 내년 1월 스포츠 베팅과 포커 게임 사건에 대해 판사 앞에서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스포츠 베팅의 양형 가이드라인은 21~27개월, 포커 게임의 경우 63~78개월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존스가 유죄를 인정했고, 판사가 가이드라인을 따를 경우 48~63개월 사이의 징역형이 나올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존스는 NBA 선수 시절 11시즌 통산 10개 구단서 활약하며 657경기 출전한 저니맨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도 한솥밥을 먹었다. 이 기간 2000만 달러(약 294억원)의 연봉을 수령한 거로 알려졌다. 2022~23시즌엔 LA의 비공식 코치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존스는 지난해 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뉴욕경찰청(NYPD) 등의 합동 수사를 통해 밝혀진 스포츠 베팅 조작 및 사기도박 사건에 연루된 34명 가운데 1명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밝혀진 피해액은 950만 달러(약 140억원)였다. 존스는 첫 재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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