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웃지 못했다.
후라도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후라도는 이날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3-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9회 말 3실점 동점을 허용하며 후라도의 승리 요건이 날아간 것이다.
다행히 승부는 삼성의 연장전 승리로 끝이 났다. 10회 초 김성윤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LG 트윈스전부터 기록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7이닝을 4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막는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라며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 마운드의 기둥임을 오늘도 확실하게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잘 던지고도 얻지 못한 시즌 3승의 기회. 후라도로선 아쉽지 않았을까. 경기 후 후라도는 구단을 통해 "나는 그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할 뿐이다"라고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나는 그냥 내 할 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하는 날도 있고 못하는 날도 있다"면서 "시즌 초반이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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