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향수를 미니어처로 경험할 수 있는 레 디스 10mLx10ea/가격 미정 발렌시아가 프래그런스.
BALENCIAGA FRAGRANCE
」발렌시아가라는 세계는 발렌시아가 프래그런스를 통해 더 공고해졌다. 그들은 프래그런스 라인의 론칭을 준비하며 특정한 순간의 기억과 태도를 열 가지 이름 안에 캡슐화했다. 발렌시아가가 늘 강조하는 ‘언캐니(uncanny)하며 아방가르드한 패션쇼 현장의 공기부터 쿠튀르적 후각 경험까지, 발렌시아가가 걸어온 길이 각각의 향 안에 깃들었다. 그들의 향은 전형적이지 않다. 감미로운 꽃향기와 풀 내음이 걷힌 자리에 날카로운 금속과 차가운 대리석의 불완전한 아름다움, 비에 젖은 아스팔트의 뾰족한 향이 채워졌다. 이 향수들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헤리티지를 좀 더 오래 간직하기 위한 발렌시아가의 노력이자 헌사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편안한 르 루즈 셀린느 매트 립 밤 04 페드르 3.5g/9만7000원 셀린느 보떼.
CELINE BEAUTÉ
」셀린느의 시적이며 우아한 기조는 보떼 컬렉션에서도 통용된다. ‘Less is more’. 화려한 장식보다 격조 높은 디테일과 철학에 집중해 온 그들을 이처럼 잘 설명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 절제되고 클래식하며, 동시에 사치스러운 퍼퓸 컬렉션의 보틀 디자인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갖고 싶다. 오트 퍼퓨머리 컬렉션을 시작으로 배스 앤 보디, 그루밍 툴, 오브제까지 영역을 확장해 온 셀린느 보떼는 최근 립 컬러와 립 밤을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코스메틱 산업에 뛰어들었다. 오래오래 쓰고 싶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입술 위에서 편안한 포뮬러. 셀린느 보떼의 립 밤을 경험하면 그들이 그리려는 아름다움이 어떤 모양인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거다.
지중해 정원의 허브 향을 담은 오레가노 캔들 170g/21만1000원, 달콤한 오렌지와 흙 내음이 조화로운 스몰 오렌지 블라섬 캔들, 덩굴에서 갓 수확한 오이 향의 스몰 큐컴버 캔들 각 170g/14만9000원 로에베 퍼퓸.
LOEWE PERFUMES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정원을 거니는 듯한 여유와 그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예술적 태도’에 대한 조향사 누리아 클루엘레스(Nuria Cluelles)의 궁금증으로 시작된 로에베 퍼퓸. 스스로를 '보태니컬 레인보우'라 정의하는 그들은 토마토 잎부터 인동 덩굴, 오레가노, 비트 등 자연 속 날것 그대로의 향을 하우스의 장인정신으로 탐구한다. 향수는 물론 캔들과 디퓨저, 비누 등의 홈 프레이그런스까지, 로에베 퍼퓸의 모든 제품은 식물원을 옮겨 놓은 듯 신선한 풀 내음을 풍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로에베가 지향하는 궁극적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예민하게 재단된 무지갯빛 퍼퓸 보틀과 테라코타로 제작된 색색의 캔들 패키지에는 공예에 대한 존중도 담겼다.
마이크로-히알루론산을 함유한 포뮬러가 도톰하게 입술을 보호하는 버추얼 핑크 리플렉션 글로시 리퀴드 밤, 바나나 옐로 리플렉션 글로시 리퀴드 밤, 유니버설 리플렉션 글로시 리퀴드 밤 각 8mL/6만5000원 프라다 뷰티.
PRADA BEAUTY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의문을 품은 라프 시몬스의 반항심으로 탄생한 프라다 뷰티. 메종 특유의 지적인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들은 ‘리싱크’라는 키워드로 기존 뷰티업계의 관습을 다시 쓴다. 실험적인 색채를 과감히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를 탐구하게 하는 식. 메탈릭한 민트색 립 컬러나 샛노란 아이섀도를 보면 그들이 그리려는 미학의 정체가 또렷해진다. 반면 스킨케어 라인은 기술적으로도 완벽하다. 단순 보습을 넘어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둔다는 지점에서 프라다의 실용주의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지난 100여 년간 메종이 그래왔듯 프라다 뷰티는 혁신과 미니멀, 동시에 아방가르드 사이를 끊임없이 줄타기 한다.
이탈리아 베르가모트의 싱그러움과 프랑스 오리스 버터의 부드러운 바이올렛 향을 한 곳에 담아낸 컴 위드 미 오 드 퍼퓸 100mL/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BOTEGA VENETTA
」향을 엮었다는 표현이 맞을까? 보테가 베네타는 지난해, 이곳저곳에 흩어진 세계 각지의 천연 원료를 특유의 상상력으로 직조했다. 베니스가 지닌 문화적 교류의 역사와 석조 건축양식, 운하의 물결에서 영감받은 퍼퓸 컬렉션은 전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향조를 가졌다. 이탈리아 무라노의 글라스 공예품을 연상케 하는 비정형적 셰이프의 보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다. 하우스의 오랜 유산인 인트레치아토에 대한 경외심과 럭셔리를 바라보는 오랜 고민이 이 여덟 개의 향수에 단단하게 엮여 있다.
루이 비통 트렁크의 디테일까지 미니어처 크기로 정교하게 구현한 트렁크 립스틱 케이스 가격 미정, 상쾌한 민트와 달콤한 라즈베리 향이 입술을 시원하게 리프레시하는 LV 밤 3g/가격 미정 라 보떼 루이 비통.
LA BEAUTÉ LOUIS VUITTON
」루이 비통 트렁크의 아이코닉한 브라스 피팅과 모노그램 패턴… 메종의 코드로 가득 채워진 라 보떼 루이 비통은 론칭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립스틱 하나에 23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화제 된 건 메종의 헤리티지로 치밀하게 설계된 디자인과 대담한 컬러 팔레트였다. 팻 맥글라스가 디렉팅한 누드부터 미드나이트까지의 섀도 팔레트 8개와 무려 55가지 컬러의 립스틱은 루이 비통의 혁신성을 닮은 볼드한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거기에는 기능성과 미학, 창의성과 장인정신은 물론 루이 비통의 근간이 되는 여행자의 용기와 기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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