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곡선, 기술주 저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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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곡선, 기술주 저조 예고"

비즈니스플러스 2026-04-28 19:43:08 신고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시장에서 가장 악명 높은 경기침체 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기술주가 뒤처질 수 있다는 신호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베테랑이자 투자자문·자산관리 회사 루솔드그룹의 전 수석 투자 전략가인 짐 폴슨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수익률 곡선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수익률 곡선은 미국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 금리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이는 1955년 이후 모든 경기침체를 정확히 예측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몇 달 사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투자자들이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다.

폴슨에 따르면 이는 기술 및 통신 부문의 이익 성장세가 전체 시장 수익률을 밑돌게 될 것이라는 선행 신호다. 평균적으로 약 18개월의 시차를 두고 실제 이익이 뒤처지기 시작한다.

이미 시장의 다른 부문에서 더 강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기술(IT) 섹터는 여전히 시장에서 성적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연초 대비 27% 상승한 에너지와 14% 상승한 소재 섹터에 비해서는 뒤지고 있다.

폴슨은 시장 주도권이 ‘신시대’ 기술주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점점 더 완화적인 경제 환경 때문이라고 본다.

이런 환경이 시장 전반에 걸쳐 성과를 더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폴슨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는 신시대 주식이 다른 섹터를 크게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에서 강조한 수익률 곡선 신호가 반드시 적중하리라 확신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과 이후까지도 신시대 주식으로부터 벗어나 다른 섹터로 이동하는 전략에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는 23일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현재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기록적인 실적과 이익률을 바탕으로 매우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활용되지 않은 잠재력이 많아 이번 강세장을 놀라울만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만 그 내부 하위 섹터에는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폴슨은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 구조가 과도해 보이지만 증시의 나머지 대부분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처럼 실적이 압도적인 대형 기술주가 그동안 강세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폴슨은 이처럼 매우 제한된 종목들의 주도 현상으로 많은 섹터와 종목이 여전히 합리적 가격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형주와 미국 밖 주식을 기회의 영역으로 꼽기도 했다.

밸류에이션과 마찬가지로 실적 성장 역시 특정 영역에 국한돼 있었다. 그 결과 기술주 이외의 후발 주자들에게는 성장의 여지가 남아 있다.

지금까지 기술주가 실적 성장을 주도하면서 다른 경제 섹터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태다.

폴슨은 "강세장이 4년차에 가까워졌으나 경제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상당한 이익 창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놀랍게도 이익 창출 능력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하고 초기 단계에 가까운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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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곡선은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차이가 역전될 때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익률 곡선은 과거에 때때로 잘못된 신호를 보낸 적도 있다.

실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익률 곡선이 역전 상태였으나 미 경제는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폴슨은 투자자들에게 수익률 곡선과 수익률 곡선이 시장 주도주에 의미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란 전쟁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금융 여건은 계속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까지 수차례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금융 여건의 완화 정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통화량도 늘고 있다. 지난달 통화량은 연간 기준 4.8% 증가했다.

폴슨은 또한 기술주를 제외한 시장 전반의 주식들이 "훨씬 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도 매우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투자자들에게 기술주 비중은 줄이고 시장의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라고 권유해왔다.

최근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중소형주, 산업주, 헬스케어주, 미국 밖 해외 주식 등을 유망 투자 대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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