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 김무신이 퓨처스리그에서 강속구를 펑펑 던지면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 1군 마운드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김무신은 지금 퓨처스리그를 씹어 먹을 정도로 잘 던지고 있다"며 "구위도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패스트볼 최고구속도 153km/h까지 찍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무신은 2025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는 재활에만 전념했다. 김윤수에서 김무신으로 개명 후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던 가운데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김무신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 정상적으로 투구할 수 있는 몸상태가 갖춰졌고,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김무신은 사흘 휴식 후 다시 오른 퓨처스리그 마운드에서도 힘을 냈다. 지난 27일 LG 트윈스 2군과의 게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LG전에서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박진만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진만 감독은 "김무신이 전날 LG전에서는 이재원도 삼진으로 잡았다"며 "몸 상태를 체크 중인데 큰 무리가 없다면, 오는 5월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무신이 수술 후 재활까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1군 복귀가 빠른 것 같다"며 "상황상 다음달 중순 때라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무신의 1군 통산 성적은 127경기 129이닝 7승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로 화려한 편은 아니다. 다만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는 피칭이 가능한 게 매력적이다.
김무신은 특히 2024 플레이오프에서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승부처 때마다 꽁꽁 묶어내면서 '오스틴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삼성이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적지 않게 기여했다.
삼성은 2026시즌 개막 후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3.31로 10개 구단 중 2위다. 블론 세이브는 4차례로 적지 않은 편이지만, 게임 중반 불펜이 크게 흔들려 승기를 뺏긴 경기는 많지 않았다.
삼성은 김무신이 다음달 중순 1군에 복귀, 불펜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면 2026시즌 전반기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오는 6월 LG와의 맞대결에서 '오스틴 킬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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